'마들가리'는 '나무의 가지 없는 줄기'를 뜻하기도 하고
 '잔가지나 줄거리의 토박으로 된 땔나무'를 뜻하기도 합니다. 
제 글에서는 둘째 뜻으로 썼다는 걸 아시겠지요? 
그리고 이말은 '헤어진 옷의 솔기', '새끼나 실 따위가 훑이어 맺힌 마디'를 뜻하기도 합니다. 자주 쓰이지 않다보니 그 쓰임새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그렇게 잊혀지겠지요.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고 궂은 일들이 이어질까요?


   날씨도 궂어 기분까지 가라앉은 채 하루를 보냈습니다. 낮에 해가 나서 좀 낫긴 했지만 날이 저물어지면서 다시 서늘해졌습니다. 이럴 때는 옛날 생각이 납니다. 제가 어릴 적 이렇게 새꼬롬한 날씨에는 어머니께서 해 놓은 마들가리로 군불을 넣은 방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누우면 참 좋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그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없으니 아쉬울 뿐입니다. 어머니도 안 계시고 그런 집도 없으니 말입니다. 

  요즘은 단추만 누르면 방이 따뜻해지지만 옛날처럼 그런 따스함을 느끼기는 어렵지요. 그나마 제가 사는 집은 다 같이 불이 들어 오는 때가 따로 있어 마음대로 집을 데울 수도 없어서 더욱 서늘한 요즘입니다. 

 

                                                                                                                                         

출처:http://baedalmal.kr

Posted by PG 결제 010-5111-1212 이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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