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일' '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하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맞서는 말로 '진일'이 있지요.

 진일을 하는 사람들은 손에 물집이 잡히고 가려워지는 수가 많습니다.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라는 노랫말을 떠올려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철이 바뀌는 때 몸도 철에 맞춰 많은 것을 맞추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 그것이 잘 되지 않아서 돌아가시는 분도 많다고 하지요. 

제 몸도 철이 바뀌면서 좀 달라지나 봅니다.

 마른일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까닭없이 손가락 살갗이 벗겨지고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가렵지도 않고 물집도 없이 그저 살갗이 벗겨지니 그렇게 여길 수 밖에 없네요.


 


 여러분 몸은 어떠신지요? 가을에 맞춰 바뀌셨는지요?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일에 마음을 쓰다보니 

새로운 토박이말을 맛보여 드린 지가 오래된 줄도 몰랐습니다. 

참일 한 가지를 빠짐없이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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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되새김을 하느라 새로운 토박이말을 자주 맛보여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 없이 이 일만 하면 그럴 수도 있을 텐데 함께 할 사람이 더욱 아쉬운 요즘이네요^^

'마름하다'는 '옷감이나 나무를 치셈(크기)에 따라 재거나 자르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마르다'와 같은 말입니다. 그렇게 재거나 자르는 일을 '마름질'이라고 하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땅임자를 대신해서 관리해 주던 사람'을 '마름'이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마름'이란 말을 오늘날에도 살려 쓸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결재'라는 한자말에서 '재'자가 '마르다'는 뜻이니 '결재'를 갈음할 말로 '마름'이란 말을 쓸 수도 있겠다 싶은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예순 해 앞에 일본말을 버리고 우리말을 도로 찾자고 외치던 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하나 어려운 말을 쉽게 다듬는 일에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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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챙이윗마을과 아랫마을 사이 개울에다 자잘한 꼬챙이나 싸리나무를 발처럼 촘촘히 엮어 박아 물을 거르는 거르개 구실을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위쪽에서부터 떠내려 오는 나뭇가지나 지저분한 것들을 걸러내기도 하고, 윗마을에서 내려오는 쓰레기나 우리 마을에서 나가는 쓰레기를 걸러내도록 하곤 했죠. 이처럼 물챙이는 깨끗한 물챙이는 깨끗한 물만 흐르게 하고 그 나머지 것들은 물챙이에 모두 걸리게 함으로써 맑은 물을 만들어 주곤 하였습니다


물챙이에 걸린 나뭇가지나 쓰레기는 비가 갠 후 건져서 말려 두었다가 땔감으로 쓰기도 하고, 거기서 나온 재는 거름으로 사용하곤 하였씁니다.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물챙이, 우리 한어버이들의 물 지키는 슬기가 놀랍기만 합니다. 아직도 곳곳에 물챙이 여울, 물챙이 방죽, 물챙이 다리가 남아 있지만 우리 말광에는 실리지 못한 토박이말이라 아쉽습니다.


물챙이의 말밑을 '물'+ '창(窓)'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보고 싶지 않습니다. '물'과 '챙이(대중말 키와 같은 뜻으로 쓰는 고장말 )'가 더해진 말이 아닐까 싶기 때문입니다. '챙이'가 곡식를 까불러 골라내는 구실을 하는 것, 넓고 평평한 모양새, 엮어 만든 것 모든 것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물에 있는 챙이라는 뜻을 담고 봐도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이런 물챙이는 오늘날 개수대에 들어 있는 '거름망'을 갈음해서 써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멋진 쓰임새를 갖고 쓰던 토박이말 '물챙이'를 되살려 쓰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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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이고 이제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제(내일)까지 마무를 일도 있는데 일을 할 마음이 나지 않으니 큰일입니다. 이렇게 토박이말을 맛보여드린 지도 다섯 해가 넘었지만 그리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많이 모자란가 봅니다.

맛있다, 좋다는 말보다 낯설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보고 듣거나 배우지 못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배우고 가르칠 값어치가 없는 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에 제 마음은 더 바쁩니다.


토박이말 '마무르다'는 ' 몬(물건)의 가장자리를 꾸며서 일을 끝맺다', '일의 뒤끝을 맺다'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합니다. '마무리'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말이네요. '마무리하다', '매듭짓다', '갈무리하다'와 걸리는 말이니 알아두고 쓰시면 유용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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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병'은 '오래되어 허름한 또는 낡은 몬(물건)'을 뜻하는 말입니다.

 '중고'라는 한자말에 밀려 좀처럼 쓰이지 않아 잊혀져 가고있는 말이랍니다.

헌 몬(물건)을 가지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을 '마병장수'라고 했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번하는 마병시장에서 옷을 구입하곤한답니다.

요즘도 곳곳에 헌 몬을 파는 가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일을 하는 사람도 있구요.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중고판매상을 '마병장수', 중고매장은 '마병가게'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그렇게 쓰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냇물은 말할 것도 없고, 가까이 있는 못들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말라가는 푸나무들도 있는데요.

어르신들도 이처럼 오래 가는 더위를 본 적이 없다고들 하십니다. 


 


 더위와 싸우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아이들도 바람틀 하나로 더위를 식히며 배움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병가게에 가서 마병 바람틀이라도 하나 더 사서 돌려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다들 참고 견디며 아끼는데 

어떤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낸다는 기별을 들으니 기분이 나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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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네요.

옅게 낀 구름이 해를 가려 한결 시원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해가리개를 건드려 토독토독 나는 소리가 자장가로 들리는 듯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른해서 졸리는 분들 많이계실것 같은데요. 

몸이 피곤하고 많이 졸릴 때는 짧게라도 눈을 붙이는 게 몸에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 하신다면 기지개라도 켜시고 일을하시는면 좋겠죠.

 


  '마수없이' '나타나는 모양이 아주 뜻밖이고 갑작스럽게'라는 뜻을 가진 어찌씨입니다. 

 '난데없이' , '느닷없이'와 비슷한 말이랍니다.
깜깜한 밤에 골목길을 가는데 누군가 마수없이 나타나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같습니다.

이처럼 자주 쓸 수 있는 말인데 쓰는 사람이 없답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자주 쓸 수 있도록 둘레 분들께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는 것과 아랑곳한 일인지 모르지만

 요새 마수없이 날아 든 말벌 때문에 자주 놀라게 됩니다. 

이곳저곳 날아다니며 구석구석 구멍을 기웃거리는 걸로 봐서 

아마도 집 지을 곳을 찾는 듯합니다. 

하지만 배방(교실) 안에 집을 짓게 둘 수는 없고

 살살 달래서 내보내 놓고 나면 또 어느새 들어와 머리 위를 날아다닙니다.

 아이들 눈에 띄어 목숨을 잃는 녀석들도 가끔 있습니다. 

지난 이레는 여러 마리가 들어와 자리를 잡으려고

 해서 아이들이 쏘일까 두려워 모두 없앨 수밖에 없었습니다.

 벌들도 가을 채비를 하는 것일까요? 


 



   '처음에 팔리는 것으로 미루어 보는 

그날 장사 운'을 뜻하는 '마수'와 아랑곳한 말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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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스크립터(Scripter) -> 촬영기록자 347

 

스크립트는 대본이라는 뜻이며 스크립터는 대본이나 원고를 만드는 구성작가나 촬영기록자를 의미합니다.

 

  

스크립터 어워드 2005 (구성작가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해외수상자

내용과 무관합니다. ^^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스크립터’(scripter)의 다듬은 말로 ‘촬영기록자’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스크립터’의 순화어는 문맥에 따라 ‘구성작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크립터’는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현장에서 촬영 상황을 기록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지난 2013년 1월 7일부터 1월 18일까지 ‘스크립터’를 갈음해 쓸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140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말다듬기위원회는 누리꾼이 제안한 말들 가운데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검토한 결과, ‘촬영기록자’를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습니다.

 

      ․관련 예문:   
(1) 영화 촬영 장면이 대본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연출, 연기, 분장 등에 관한 상세한 데

이터를 기록하는 촬영기록자(←스크립터)는 영화 제작 과정 전반을 지켜봐야 한다.
(2) 장면과 장면의 연속성이 확실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촬영 현장에서

촬영기록자(←카메오)가 기록한 내용은 편집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된다.
(3) 촬영기록자(←스크립터)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은 김○○ 감독은 조감독 생활

을 거쳐 올해 드디어 감독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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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카메오(Cameo) -> 깜짝출연(자) 348

 

저 역시 우리말을 익히면서 느낀 것이 우리말을 너무나 모르고 있구나였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이미 늦은 거죠.

어렸을 적부터 습관이 안된 거죠.

더군다나, 저는 전공이 언어인데 말이죠.

물론 국문학은 아닙니다.

 

글의 내용과는 무관한 카메오네요.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카메오’(cameo)의 다듬은 말로 ‘깜짝출연(자)’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카메오’는 유명인이 극중 예기치 않은 순간에 등장하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특별히 출연하는 것,

또는 그렇게 출연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지난 2013년 1월 7일부터 1월 18일까지 ‘카메오’를 갈음해 쓸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163건

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말다듬기위원회는 누리꾼이 제안한 말들 가운데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검토한 결과, ‘깜짝출연(자)’을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습니다.

 

      ․관련 예문:   
(1)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깜짝출연(←카메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거의 2회마다 한 명꼴로 깜짝출연자(←카메오)

가 등장해 화제다.
(3)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는 신하균, 유지태 등 배우들뿐 아니라 류

승완 감독이 깜짝출연자(←카메오)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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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349]싱어송라이터 -> 자작가수

 

 

싱어송라이터 (Singer Songwriter) 는 스스로 작사 및 작곡을 하는 가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싱어송라이터’(singer-songwriter)의 다듬은 말로 ‘자작가수’를 최종 선정했으며,

‘싱어송라이터’는 자기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노래하는 가수를 이르는 말입니다.

 

지난 2013년 1월 7일부터 1월 18일까지 ‘싱어송라이터’를 갈음해 쓸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206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말다듬기위원회는 누리꾼이 제안한 말들 가운데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

결성 등을 검토한 결과, ‘자작가수’를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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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로드매니저 -> 수행매니저 350

 

우리말을 아름답게 바꾸는 노력은 계속 됩니다.

외래어의 남용으로 자칫 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살리는 데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말을 정확히 알아야 외래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로드매니저’(road manager)의 다듬은 말로 ‘수행매니저’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로드매니저’는 연예인과 동행하여 운전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따른

말입니다. 또한 그 외에 여러 가지 일들을 담당하고 출장을 관리하는 말입니다. 

 

지난 2013년 1월 7일부터 1월 18일까지 ‘로드매니저’를 갈음해 쓸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239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말다듬기위원회는 누리꾼이 제안한 말들 가운데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

결성 등을 검토한 결과, ‘수행매니저’를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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